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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은 배신하지 않는다.
    글/책 2021. 12. 18. 01:43

    '일은 배신하지 않는다' 책을 읽고 좋은 내용들을 정리해보았다. 개발자로써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는지 인상적인 내용들이 많았다.

     

     

    일은 단순히 돈을 벌고 먹고 살기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본인의 자아발전을 위해서, 또 내가 어떤 사람으로 살아가는가를 정의하는, 삶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소프트웨어 분야는 단거리 달리기가 아닌 장거리 마라톤임을 명심하고 꾸준한 열정으로 공부해야 한다.

     

     

    회사는 수익을 창출한다는 목표를 가진 집단이기에 나만을 위해서 내 입맛에 맞는 일들만 할 수 없다. 그래서 개인작업이 중요하다. 아무리 말로 내가 무엇을 잘한다, 무엇을 하고 싶다고 말해봐도 그게 먹힐 가능성은 굉장히 낮다. 하지만 작업으로 보여준다면 이야기가 다르다. 내가 만드는 개인 작업물들이 쌓이고 점점 세상에 알려지면, 회사의 사람들이 내가 그런 작업을 잘하는 사람으로 인식하게 된다. 자연스럽게 회사에 그것과 비슷한 프로젝트를 하게 되면 나를 중심으로 팀이 꾸려지게 된다. 그러니 당장 유투브를 시작하고 당장 개인작업을 시작해야 한다. 당장 논문을 리뷰하고 공부한 내용들을 블로그에 정리해야 한다. 회사에서 내가 하고 싶은 부분을 맡겨줄 때까지 기다릴 것이 아니라, 스스로 잘할 수 있는 분야를 개인 작업으로 만들어 세상에 공개하는 것이다. 개발자라면 수동적으로 행동하기보단 내가 좋아하는 분야, 잘하는 분야를 계속 어필할 수 있어야 한다. 회사에서 나에게 정해준 타이틀은 중요하지 않다.

     

     

    내 직업은 내가 만들어가는 것이다. 인생은 게임과 달라서 초보자-파이터-워리어로 전직하는 패턴을 따라간다고 반드시 성공이 보장되지 않는다. 게임을 레벨을 빨리 올려 보스를 잡으면 끝, 해피엔딩이 되지만 인생은 다르다. 내가 원하는 목표를 이루더라도 그 후에 또 다른 문제가 생긴다.

     

     

    내가 미래에 UX 엔지니어라는 직종이 생길 것을 예상하고 공부한 것이 아니듯이, 빠르게 변하는 IT환경에서 10년뒤, 5년뒤 어떤 직종이 생겨나고 사라질지 알 수 없다. 내가 어떤 직책의 사람이 되겠다는 생각보다는 어떤 것을 만드는 개발자가 되겠다는고 생각하는게 바람직하다. 눈 앞의 특정 롤에 맞춰 취업하는 것이 목표가 되기보단 내가 어떤 작업에 더 흥미를 느끼는지를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내가 하고 싶은 일로 나 자신을 단련시켜서 나이가 들어도 그 일을 계속할 수 있는 직업을 가지자.

    개발자에게는 포트폴리오가 가장 중요한데, 그중에서도 개발자의 작업을 담은 프로그램이 개발자를 가장 잘 드러낸다.

    시대가 바뀌어서 이 기술이 필요없어지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를 위해 두 가지를 실천했다.

    첫째 플래시라는 특정 기술이 아닌 나만의 '내공'을 가지기 위해 노력했다. 세상에는 플래시를 잘하는 사람은 많지만, 그 플래시를 사용해서 아름다운 작품을 만들어내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플래시를 열심히 공부해 뛰어난 '플래시 개발자'가 되기보다는, 디자인, 모션, 화면 전환, 그리고 유저 인터랙션 등의 완성도가 높은 결과물을 만드는 사람이 되고자 했다. 초점을 개발언어에서 콘텐츠로 옮긴 것이다, 웹사이트의 디자인과 모션의 디테일 수준을 높이기 위해 고민하고, 사용자가 어떻게 편하게 웹사이트를 이용할 수 있을지, 메뉴 클릭 시 나오는 모션은 어떤게 가장 직관적인지 연구했다.

    시장에서 요구하는 기술은 항상 빠르게 변하기 때문에 한 가지 기술에만 의존하는 사람이 되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라는 생각때문이었다.

     

     

    마찬가지로 딥러닝, 강화학습을 잘하는 사람은 많지만, 강화학습을 사용해서 유용한 어플리케이션을 만들어내는 사람은 현재 거의 없다. 강화학습을 열심히 연구하는 연구자보다는 강화학습의 멀티 에이전트, 다양한 테크닉들, 커뮤니케이션, 모델 학습, 분산처리 등을 어떻게 실무에 적용할지 고민하고 실제로 개발해내는 사람이 되자. 초점을 이론에서 콘텐츠로 옮긴 것이다. 어떻게 하면 멀티 에이전트를 활용할 수 있을지, 학습을 잘할 수 있을지 고민하자.

     

     

    세상에 영원한 것이 없듯이 딥러닝, 강화학습이라는 기술 또한 언젠가는 대체될 것이다. 그러니 시대가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나만의 내공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했다.

    크게 보고 눈앞의 작은 것에 연연하지 말자. 당장 눈 앞의 취업, 간판, 연봉, 직급 등에 연연해서 스트레스를 받거나 승진을 위해 윗사람에게 아부하는 데 시간을 쓰지 말고, 내가 되고자 하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실력을 쌓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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